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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가 사라졌다"…IPO 시장 3년 만에 역성장 ?
작성자
김경원 
작성일
2018-08-01 09:16:37

 

 




 

 

 

 

연초 역대 최대 규모의 큰 장이 설 것이란 기대를 받은 IPO(기업공개) 시장이 대어급의 부진한 활약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한 IPO 공모규모는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까지 올해 IPO 누적 공모금액은 1조7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8255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IPO 공모규모는 5~6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어가 사라졌다"…IPO 시장 3년 만에 역성장 불가피 


올해 IPO 부진은 대어급 부재 때문이다. 지난해는 넷마블 (144,500원 상승3500 2.5%), 셀트리온헬스케어 (91,300원 상승6400 7.5%) 등 굵직한 기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아직 조단위 공모에 성공한 기업이 없다.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 SK루브리컨츠가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로 공모를 자진 철회하면서 김이 빠졌다.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올해 최대어가 확실시되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대오일뱅크 공모규모가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정유 기업의 실적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낙관할 수 없다.

또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에 대한 눈높이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공모절차를 밟은 롯데정보통신 (29,000원 상승200 -0.7%), 티웨이항공이 모두 애초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서 공모가를 확정, 공모규모가 축소됐다. 이 같은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에 대한 저조한 투자수요가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급 기업에도 이어질 경우 전체 공모시장의 위축 현상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코스닥 IPO의 경우 지난해 시장을 주도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회계감리 확산 여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코스닥벤처펀드 유동성 확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신규상장기업 120개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IPO 공모금액이 5~6조원에 그친다면,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IPO 시장은 삼성생명과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이 나란히 상장한 2010년 이후 침체기를 겪다 2014년부터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2014년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공모규모가 4조원을 돌파했고, 2015년 이후 매년 공모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상장 규정 완화 등 IPO 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공모규모가 8조원을 넘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기대가 컸기 때문에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 예정 대어급 중 공모를 철회하거나 지연한 사례가 많아 공모규모가 역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하반기에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가 준비하고 있고 코스닥에서도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공모에 나설 예정인 만큼 시장 역동성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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